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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특수' 청주 이은학교 교실 증축…과밀 해소 나선다

뉴시스

입력 2025.10.27 09:54

수정 2025.10.27 10:43

개교 당시 31학급…학생 수요 늘어 현재 39학급 규모 매년 40여 명 수요…학급 과포화, 부대시설 활용 수업
청주 이은학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 이은학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공립 유·초등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청주 이은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학급 증설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이은학교 교지 추가 매입과 교실 증축을 담은 ‘충북도 교육비특별회계 소관 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도의회에 부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특수교육 대상자가 해마다 늘어 학급 과밀을 해소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교지를 추가 매입하고 교실을 증축하는 내용이 계획안에 포함됐다.

2023년 3월 개교한 이은학교는 유치원 2학급, 초등학교 29학급 등 총 31학급(163명) 규모로 시작했다. 특수 학급당 법정 정원은 유치원 4명, 초·중학생 각 6명, 고등학생 7명이다.



입학 희망자가 매년 40여 명씩 증가하면서 올해 10월 기준 유치원 3학급, 초등학교 36학급으로 늘었다. 교실이 부족해 다목적 교실 등 부대시설과 공용 공간까지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입학 희망 학생 배치와 교육 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학교 용지에 지상 3층 규모(1338.67㎡)의 새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교실 6실, 다목적 교실 3실, 심리안정실 1실, 학습자료실 1실 등을 갖춘다.


또 학교 인근 토지(2742㎡)를 매입해 버스 주차장을 이전하고 야외 놀이 공간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수교육 대상자가 해마다 늘면서 학급 과밀로 교육 질이 저하되는 등 교육 여건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며 “법정 기준에 맞게 학생을 배치하고 교육과정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교실 증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도의회는 다음 달 3일부터 열리는 430회 정례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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