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석 청주시의원 5분 자유발언서 제안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 주요 상장기업의 성과급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를 선순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청주시의회 정영석 의원(국민의힘)은 27일 열린 9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는 SK하이닉스, LG화학, LS일렉트릭, 셀트리온, 에코프로 등 국내 산업을 이끄는 대기업들이 입지한 산업 중심 도시임에도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여전히 경기 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시가 소상공인 육성자금, 대출이자 지원, 골목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임대료·인건비 상승과 소비심리 둔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실질적인 체감 효과는 크지 않다"며 "기업 성과급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촉진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 기업이 1000억원의 성과급 중 10%를 청주페이로 지급한다면 100억원이 음식점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매장으로 흘러 들어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로기준법상 임금은 원칙적으로 현금으로 지급해야 하지만, 근로자 동의 하에 선택형 제도나 복지포인트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며 "도로교통공단과 해양환경공단, 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과 포스코 등 민간기업에서의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 제안은 단순한 복지정책의 변경이 아니라 기업의 성과를 지역과 함께 나누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며 "청주시가 기업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참여 기업에는 합리적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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