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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방러 소식 주민들에 알려…트럼프 제안엔 '침묵' [데일리 북한]

뉴스1

입력 2025.10.27 14:44

수정 2025.10.27 14:44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러시아 연방 외무성과 벨라루스 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최선희 동지가 러시아 연방과 벨라루스 공화국을 방문한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러시아 연방 외무성과 벨라루스 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최선희 동지가 러시아 연방과 벨라루스 공화국을 방문한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은 전날인 26일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는 사실을 27일 주민들에 알렸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면에서 최 외무상이 양국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지난 26일 전용기로 평양을 떠났으며, 김정규 외무성 부상과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배웅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최 외무상의 출장 사실을 한미 등에 알린 데 이어, 이날 신문에도 보도하며 북한의 현재 외교의 방향이 러시아로 향하고 있음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한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에 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라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다.

이날 신문 1면에는 '자력갱생의 위력을 더 높이 떨치자'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인민들에게 "혁명의 요구, 당의 의도를 이유와 구실도 없이 무조건 완벽하게 관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3면에선 하지화 국방대학 정치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인민해방군대표단이 전날 우의탑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대표단 관계자들이 중국인민군 열사들을 추모해 묵상한 다음 우의탑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4면에선 "화성지구 4단계 건설자들이 당 제9차 대회에 드릴 노력적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총분기해나섰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된 평양시 인민회여단 만경대구역대대가 건설 속도와 질 측면에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5면에선 국가과학원 111호 제작소가 과학연구사업에 지혜와 정열을 바쳐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석탄연구원 일꾼(간부)들과 과학자들이 석탄 생산을 늘리기 위한 과학기술적 탐구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6면에선 최근 일본이 여섯번째 3000톤급 '다이게이'형 잠수함을 진수하고 사거리를 늘린 개량형 12식 지대함미사일의 대량 생산을 발표한 것 등을 언급하며 "전쟁국가의 흉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행보는 "주변 나라들의 강력한 징벌의 공동 과녁에 포함되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