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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1인 최대 1000만원' 부안군, 임신·출산 지원 확대

뉴시스

입력 2025.10.27 14:58

수정 2025.10.27 14:58

'부안형 태아보험' 도입…임신 단계부터 의료비 위험 보장
부안군청 (사진=뉴시스 DB)
부안군청 (사진=뉴시스 DB)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부안군이 저출산 위기 극복과 출산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임신부터 출산, 산후 회복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군은 27일 "오는 2026년부터 모자보건사업을 전면 개편해 출생아 1인당 총 지원 규모를 최대 1000만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첫째아부터 적용되는 '태아보험 지원사업'을 도입해 임신 단계에서부터 의료비 위험을 선제적으로 보장하고, 출생 이전부터 아기를 보호하는 출산 안전망을 구축한다.

개편안에는 ▲임신축하금 신설 ▲산모 및 배우자 백일해 예방접종 무료화 ▲부안형 산후조리비 대폭 인상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대상 첫째아 확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본인부담금 지원 강화 등 임신 계획부터 출산, 산후 회복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체계가 담겼다.

또 부안의 지리적 특성상 의료 접근성이 낮은 현실을 고려해 의료비 위험을 선제적으로 보장하는 태아보험 제도를 핵심 특화사업으로 추진한다.



'부안형 태아보험'은 군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가 태아특약이 포함된 어린이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의 80%(월 10만원 한도)를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보험 가입일(태아 기준)부터 출생 후 12개월까지 최대 1년 10개월이다.


가입자는 필요에 따라 보장 항목을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어 실용적인 개인 맞춤 보장이 가능하다.

권익현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임신·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예방접종·산후조리비·건강관리 등 기존 지원사업과 연계해 보다 촘촘한 출산안전망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군은 임신 계획 단계부터 출산·산후 회복까지 시기별 맞춤 지원을 강화하고, 출산을 준비 중인 예비 부모의 부안 전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사전 상담 창구를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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