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르헨티나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지원' 집권당 압승

뉴시스

입력 2025.10.27 15:03

수정 2025.10.27 15:03

밀레이 후반기 국정 운영 동력 확보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치러진 아르헨티나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집권 자유전진당을 이끄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2025.10.27.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치러진 아르헨티나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집권 자유전진당을 이끄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2025.10.2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아르헨티나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집권당이 압승을 거뒀다.

26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개표 90% 기준으로 하원의원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 자유전진당은 40.84%를 득표해 24.5%를 얻은 야당인 페론주의(좌파 포퓰리즘 성향) 를 약 15%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이에 따라 자유전진당은 이번 하원 선거 대상이 아니었던 나머지 130석 중 이미 확보한 의석을 합쳐 '최소 3분의 1 이상(86석)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상원에서는 8개 주 중 6개 주에서 자유전진당이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상원의원 24명(전체 72명 중 3분의 1)과 하원의원 127명(전체 257명 중 약 절반)을 선출하는 중간선거를 실시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밀레이 대통령은 후반기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선거를 앞두고 아르헨티나 페소 폭락 사태가 벌어지자 밀레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미국은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 달러(약 57조원) 지원을 약속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밀레이 대통령이 패하면 "우리는 아르헨티나에 관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원 중단을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밀레이를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으로 부르며 친밀함을 과시해 왔다.
밀레이 대통령은 2024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한 뒤 가장 먼저 만난 외국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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