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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운용 "인프라·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심리 긍정적"

연합뉴스

입력 2025.10.27 16:00

수정 2025.10.27 16:00

최대 투자 리스크로 '지정학적 갈등'·'정치적 불확실성' 꼽혀
골드만삭스운용 "인프라·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심리 긍정적"
최대 투자 리스크로 '지정학적 갈등'·'정치적 불확실성' 꼽혀

마포새빛문화숲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출처=연합뉴스)
마포새빛문화숲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인프라·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정학적 갈등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자 시 최대 리스크로 꼽혔다.

27일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전 세계 투자자(LP)와 운용사(GP) 25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사모시장 진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투자 환경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자산군은 인프라(93%, 이하 응답률), 사모주식(82%), 부동산(81%), 사모대출(70%) 등이었다.

테바스 카넬 골드만삭스 대체투자 인프라 부문 글로벌 총괄은 "인프라 부문이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신규 투자 확대로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디지털화, 발전·송전, 글로벌 무역환경, 폐기물 처리, 수도 등의 분야에서 투자 기회가 늘어났다고 봤다.

부동산의 경우 지난 3년간 전 세계적으로 '혼란기'를 겪었으나 현재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나 거래량 면에서 안정을 되찾아 투자심리가 회복 중이라고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분석했다.

운용업계의 투자금 회수 여건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금 회수를 위해 '전략적 자산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한 운용사가 80%로 집계돼 지난해 조사 때보다 응답률(56%)이 높아졌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유동성 확보'를 계획한다고 답한 운용사의 응답률도 지난해 35%에서 올해 63%로 크게 늘었다.

마이클 브룬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사모주식(PE) 부문 글로벌 공동총괄은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으나 자본시장 안정성과 조달 비용 하락으로 거래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시 최대 리스크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정학적 갈등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꼽혔다. 올해 조사에서 새롭게 추가된 항목인 '정치적 불안정과 관세'가 그다음을 이었다.

반면 지난 2023년 조사 당시 1위를 차지했던 '경기침체 위험'을 올해 리스크로 꼽은 응답자는 3분의 1에 못 미친다고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1970년대부터 국내 시장에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1992년 서울 대표사무소를 개설했고 현재는 한국 시장에 총 47억 달러 이상을 투자 중이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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