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락 계룡시의원 "필요 이상 계약전력 재검토해야…연간 7억원 절감"
[계룡=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계룡시가 전체예산 대비 공공용 전기요금 비율이 충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국락 계룡시의원은 27일 제184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계룡시가 충남에서 예산이 가장 적지만 공공용 전기요금 지출은 가장 높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계룡시의 작년 판매전력량 점유율을 보면 총 421억원의 전기요금 중 상업용이 146억원(34.9%)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국군용 118억(28.0%), 공공용이 73억(17.5%)에 달했다.
1인당 공공용 전력사용량은 2.3Mw로 충남에서 가장 많고 타 시군에 비해 3~4배가 넘는다.
지역경제 활성화율을 엿볼 수 있는 산업 전력수요(산업용) 역시 47억원(11.0%)에 그쳤다.
계룡지역의 관공서, 가로등, 기타 공공용 전기요금이 타 시군보다 높은 이유는 전기요금의 판매 단가가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계룡시의 전기 공공요금 평균 단가는 1kwh당 188원으로 인근 논산은 175원이다. 논산과 동일하게 낮추기만 해도 1년에 5억원의 예산이 절감된다"고 지적했다.
전기요금의 단가가 높은 이유도 한전과 계약한 계약전력이 공공시설의 실사용과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데서 비롯된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실제 한훈기념관의 경우 2022년 전기요금이 과도하게 지출돼 계약전력을 검토해 150kw에서 100kw로 조정해 연간 4800만원에서 1900만원으로 2900만원을 절감한 바 있다.
최 의원은 "공공용 건축물의 사용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계약전력을 필요 이상으로 높게 설정돼 있다면 이를 조정해 기본요금을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10%만 절약해도 7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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