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이기훈 '55일 도주' 도운 혐의도
김건희특검,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혐의 구세현 前대표 구속영장삼부토건 이기훈 '55일 도주' 도운 혐의도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이의진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세현 전 대표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특검팀은 27일 구 전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증거은닉,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 전 대표는 2023년 5월께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같은 시기 벌어진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유사한 방식으로 조사됐다.
웰바이오텍의 경우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한 무렵 전환사채(CB) 발행·매각으로 투자자들이 약 4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369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도 받는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7월 구속영장이 청구된 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55일 만에 전남 목포에서 체포돼 결국 구속기소 됐다.
특검팀은 삼부토건·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시작한 지난 7월 구 전 대표를 처음 소환한 후 현재까지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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