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청주국제공항의 주차난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공항공사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연희 의원은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항공 관련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청주공항의 만성적인 주차 부족 문제가 5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용객 불편이 공항 활성화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조속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정규 주차 면수는 5410면이지만 상시 만차 상태이다.
이에 청주공항에서 임시 주차장 717면을 추가로 운영 중이지만 여객 증가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공항 제2주차빌딩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4년째 타당성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공사는 올해 11월까지 타당성 재검토를 마친 뒤 2030년까지 1단계로 1000면, 2034년까지 2단계로 6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 의원은 "공사의 계획은 현실 수요에 맞지 않는다”며 "장래 항공 수요와 이용객 편의를 고려하면 최소 2000면 이상 추가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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