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경북 영양군과 성주군의 재난 대응 역량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구미시와 대구 수성구는 상위권을 기록했다.
28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광역단체별 재난 상황관리 훈련 점수 평균은 2021년 95.3점, 2022년 96.3점, 2023년 97.6점으로 소폭 상승하다 작년 92.1점, 올해 상반기 83.6점으로 하락했다.
대구의 올 상반기 재난 상황관리 훈련 점수는 97점으로 인천(10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90점을 얻은 경북은 6위를 차지했다.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경북 영양군이 52.8점, 성주군이 53.7점으로 최하위권이었다.
반면 구미시와 대구 수성구는 100.7점과 100점으로 상위 3위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재난 상황관리 훈련은 재난 발생 초기 단계에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보고를 점검하는 훈련으로 재난 관련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과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행안부가 주관한다. 훈련 평가 항목은 △5분 이내 재난 상황 전파 메시지 수신 △10분 이내 재난 상황보고서 제출 △20분 이내 재난 문자 송출 등이다.
한 의원은 "지역별 격차는 국가적 재난 대응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재난 대응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지자체별 취약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해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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