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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년 틈새일자리…충북도 '일하는 기쁨' 본격 확대

뉴시스

입력 2025.10.28 10:23

수정 2025.10.28 10:23

옥천·단양 작업장 개소…도내 전역 11곳 운영
[청주=뉴시스] 김수민(뒷줄 왼쪽 두번째)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18일 개소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하는 기쁨 사업장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5.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수민(뒷줄 왼쪽 두번째)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18일 개소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하는 기쁨 사업장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5.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청년과 여성에게 틈새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하는 기쁨' 사업을 도내 전역으로 본격 확대한다.

충북도는 도내 남부권 옥천군과 북부권 단양군에 일하는 기쁨 공동작업장을 신규 개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옥천군 옥천읍 충북도립대에 일하는 기쁨 공동작업장 1곳을 새롭게 열었다. 이곳에서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 10명이 레토르트 식품 제조업체의 제품 포장과 출하지원 작업을 맡는다.

다음달 단양군에도 20명 규모의 공동작업장 1곳을 개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하는 기쁨 공동작업장은 청주 6곳을 비롯해 진천, 제천, 음성 등 모두 11곳으로 늘어 13개 기업 19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일하는 기쁨은 경력단절, 육아, 학업으로 장기간 근로가 어려운 여성과 청년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짧은 시간 유연하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일자리 모델이다.

장거리 출퇴근이 어려워 충북형 도시근로자나 도시농부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39세 이하 청년과 59세 이하 여성이 참여 대상이다.

이들은 하루 최대 4시간, 주 3~4회 거주지 인근의 공동작업장에서 소규모 포장·조립·분류 작업이나 단순 사무·마케팅 업무를 한다.

1만30원의 시급은 일감을 맡긴 기업과 도가 절반씩 부담한다.


도는 짧은 시간이라도 안정적인 근로 경험을 통해 청년·여성에게 경제활동 재진입 발판을 제공하면서 단순 일자리 지원을 넘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인력난 해소, 지역사회 일자리 순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여성·청년의 접근이 쉬운 생활권에 동네 일터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연계를 통해 장기적인 고용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박은숙 도 일자리정책과장은 "기존 사업장의 성공 경험을 남부권 옥천군과 북부권 단양군으로 확대해 지역 간 균형 있는 고용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도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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