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해 안 모 양평군청 국장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안 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에 착수했다. 안 국장에 대한 특검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 국장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업을 맡은 김 여사 일가 회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으로 현재 항소심 재판 중이다. 1심에서는 무죄가 나왔다.
안 국장은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그는 2022년 국토교통부가 양평군청 등 관계기관에 고속도로 원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요청하는 공문 결재라인으로 알려져 있다.
양평군청은 국토부 공문 발송 8일 만에 종점이 변경된 새 노선 2개를 제시했고 이 중 하나가 강상면 일대였다.
강상면은 김 여사 일가 토지가 집중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자 국토부는 이를 전면 백지화했다.
한편, 특검팀은 같은 시간대 김 모 국토부 서기관도 소환 조사 중이다.
국토부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던 김 서기관은 양평 고속도로 사업 실무진에게 김 여사 일가의 땅이 포함된 대안 노선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
앞서 김 서기관은 고속도로 사업 당시 용역업체 A 사가 공사 용역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운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으로 지난 2일 구속기소 돼 내달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