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건넨 광주 업체도 영장…내부고발자도 입건
광주 북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업무상횡령뇌물공여 혐의로 KOTRA 소속 현직 고위 공무원 A씨와 광주 북구 소재 한 광학업체 직원 B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동남아 한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B씨의 업체가 400만 달러 상당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계약 체결에 따른 수수료 명목으로 A씨에게 총 2억9400만원을 건넨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성공 수당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5% 상당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오다 최근 내부 고발한 공동 사업자 C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A씨의 다른 가족도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출국 정지를 신청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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