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 대비 6.5%↑…이자이익 3% 늘고 비이자이익도 12% 증가
1천5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결의…주당 920원 현금배당
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4천334억원…또 역대 최대(종합)작년 동기 대비 6.5%↑…이자이익 3% 늘고 비이자이익도 12% 증가
1천5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결의…주당 920원 현금배당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3조4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7∼9월) 1조1천324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작년 2분기(1조1천566억원)보다 2.1%, 전 분기(1조1천733억원)보다 3.5% 각각 줄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3조2천254억원)보다 6.5% 증가한 3조4천33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실적이다.
3분기까지 그룹 이자이익은 6조7천8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5천774억원)보다 3.1% 증가했다.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늘었고,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된 영향이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1.74%로, 작년 3분기(1.63%)와 전 분기(1.73%)보다 각각 0.11%포인트(p), 0.01%p 높아졌다.
은행의 3분기 NIM 역시 1.50%로, 작년 동기(1.41%)와 전 분기(1.48%) 대비 0.09%p, 0.02%p씩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2조259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1조8천49억원) 대비 12.2%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1조6천504억원)이 작년 동기(1조5천475억원)보다 6.7% 늘었으며, 매매평가익(1조1천195억원)도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매매 실적 증대로 작년 동기(9천367억원)보다 19.5% 불었다.
그룹 건전성을 살펴보면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3%, 연체율은 0.57%를 기록했다.
각각 전 분기(0.75%·0.59%)보다 개선됐으나 작년 동기(0.62%·0.55%)보다는 나빠졌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0%, 총자산수익률(ROA)은 0.72%로 집계됐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30%로,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관리되고 있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3분기(1조482억원)를 포함해 3조1천33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2조7천808억원) 대비 12.7% 늘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9천394억원)과 수수료이익(7천836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6조7천230억원, 비이자이익은 1조569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관계사 중에서는 3분기 누적 기준 하나카드가 1천700억원, 하나증권이 1천69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캐피탈은 641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69억원, 하나생명은 17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3분기까지 매입한 6천531억원을 포함해 총 8천31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연초 발표한 총 1조원의 현금배당을 합하면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인 1조8천31억원에 이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계속 이행하고, 2030년까지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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