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 이글, 최고의 어프로치로 기억될 것"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최혜정이 시니어 선수들이 참가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벨라45 챔피언스투어 팜스프링스 8차전 우승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최혜정은 28일 강원 횡성군의 벨라45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적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131타의 최혜정은 8언더파 136타의 홍진주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7월 샴발라 골프앤리조트·SBS골프 3차전 우승과 9월 웨스트오션CC 7차전 우승에 이은 올해 3번째 우승이다.
올 시즌 최혜정은 5차전(그린부)에서 15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대회에서 3위 이내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또한 누적 상금 6601만5000원으로 이정은(3091만2917원)을 크게 따돌리고 상금왕에 올랐다.
최혜정은 "지난 대회에서 상금왕을 조기 확정해 자칫 느슨해질까 걱정했는데, 준비한 대로 끝까지 집중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이글을 못 했는데,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짧게 치지 말고 과감하게 쳐보자'고 마음먹고 시도한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이글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의 어프로치로 기억될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개막한 KPGA 챔피언스 투어가 이번 8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혜정은 "매 대회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서부터 경기 흐름이 계속 좋아졌다"며 "퍼트 라인을 읽는 법을 더 잘 알게 되었고,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한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히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오래도록 경기하고 싶다. 보기에 즐겁고 좋은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꾸준히 자기 관리와 체력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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