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합천군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해야"

뉴스1

입력 2025.10.28 17:38

수정 2025.10.28 17:47

공무원 사칭 사기에 사용된 위조 명함(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공무원 사칭 사기에 사용된 위조 명함(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이 "최근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한 사기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며 군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이들 보이스피싱범은 주로 도급 업체 또는 관급 업체에 휴대전화로 접근해 위조된 공무원 명함을 문자 메시지로 전송하는 방식을 쓴다. 군은 이들이 군 홈페이지에 공개된 계약 정보 등을 사전 조사해 업체들에 신뢰를 주고 금품을 갈취하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을 이유로 '소화기 등 화재 예방을 위한 관급자재를 급히 구매해야 한다'며 물품 구매에 필요한 금액 중 일부를 선결제해 주는 것을 계약체결 조건으로 제시하는 등의 사기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군은 "군 공무원은 어떤 경우에도 전화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즉시 경찰서 등 수사기관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윤철 군수는 "사기 예방을 위해 군 전문건설협회 등 관련 단체에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유사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업체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