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1) 양새롬 기자 =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8일 "창의성을 가진 한국 예술가들이 AI를 잘 디자인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 플레이스씨(Place C) 갤러리에서 '일상의 판타지(Fantastic Ordinary)' 주제로 열린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요즘 세상에서는 멋지지 않으면 비즈니스가 잘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을 위한 특별 부대행사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최 회장은 개막식에서 "한국 작가들이 이런 수준의 이런 작품을 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교류의 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 이런 전시회를 마련해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대화의 장 안에서 저희의 예술이 많은 사람들의 브릿지(다리)가 돼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수자, 김종학, 이배, 하종현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10인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도자, 사진, 미디어아트 등 34개의 작품을 전시했다.
최 회장은 오프닝 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관람하고,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 도 인사를 나눴다. '밝게 웃자'는 제목의 함경아 작가 작품과 관련해선 "웃을 일을 많이 만들어야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전시장 2층까지 꼼꼼히 둘러본 뒤 환영만찬장(화랑마을)으로 이동했다. APEC CEO 서밋은 환영만찬으로 막을 올린다. 이달 31일까지 이어지는 APEC CEO 서밋 기간에는 K-현대미술뿐만 아니라 뷰티와 웰니스, 와인·전통주 등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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