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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적 결단' 한화오션 손배소 취하에 경남 정치권 일제히 환영

뉴스1

입력 2025.10.28 18:18

수정 2025.10.28 18:18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 News1 윤일지 기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 News1 윤일지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하청노동자 파업에 따라 제기한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취하하자 지역 정치권에서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28일 박완수 경남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노사 양측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오늘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온 경남에서 새로운 노사관계의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경남의 다른 사업장에서도 이번 대승적 차원의 합의를 본보기 삼아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갈등을 대화와 상생으로 풀어나가려는 진정성 있는 진전"이라며 "노동자 권리가 존중받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창원 성산구)은 "이번 합의가 한 기업의 문제 해결을 넘어 우리 산업 전반에 노사 상생의 문화로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2022년 6월부터 51일간 거제사업장 독(배 건조장)을 점거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집행부 5명을 상대로 손배소를 제기한 바 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한화그룹은 대승적 차원에서 조건 없이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