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터 19점·니콜슨 16점·이원석 9점 활약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서울 SK를 꺾고 안방에서 12경기 만에 'S-더비'를 잡았다.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3-74로 승리했다.
'4승 5패' 삼성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6위로 올라섰고, '3승 6패' SK는 8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삼성과 SK가 올 시즌 두 번째 'S-더비'를 벌였다.
삼성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SK를 상대로 홈 11연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이날 승리로 징크스를 깼다.
주인공은 이원석, 케렘 칸터, 앤드류 니콜슨이었다.
이원석은 10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칸터는 19점, 니콜슨은 16점을 넣어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삼성 상대 연승을 마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직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전(66-81 패)에서 부상을 당한 자밀 워니의 공백이 컸다.
SK는 안영준과 오세근에 이어 워니까지 이탈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재현(18점), 대릴 먼로(14점), 김형빈(10점) 등의 분투도 빛이 바랬다.
2쿼터는 삼성 쪽 흐름이었다.
칸터와 이원석은 골밑, 이관희와 이근휘는 외곽에서 림을 갈랐다.
두 팀은 35-35로 팽팽하게 균형을 유지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삼성은 한호빈, 구탕, 니콜슨의 날카로운 슛에 힘입어 격차를 벌렸다.
62-58로 달아난 삼성이 굳히기에 들어갔다.
4쿼터에선 구탕과 칸터의 호흡이 빛났다.
경기 종료 5분40초 전과 5분22초 전 구탕의 스틸과 칸터의 덩크가 주요했다.
SK는 작전 시간을 활용하며 전열을 가다듬었으나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삼성은 종료 48초 전 구탕의 2점포를 끝으로 SK에 9점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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