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식 발행액 3698억원…전월比 58.3%↓
회사채 28조3243억원…일반회사채·금융채·ABS 증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5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산했던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와 코스닥 기업 중심의 소규모 유상증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액은 3698억원으로, 전월 대비 58.3%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명인제약(1972억원)을 제외하면 소규모 IPO가 이뤄졌고, 유상증자 역시 코스닥 기업 위주로 진행돼 전체 규모가 줄었다.
지난달 IPO 건수는 4건, 총 발행 규모는 2431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는 코스닥 상장사가 4건 진행했으며, 발행액은 총 1267억원이었다.
반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52.0% 증가한 28조32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5조7130억원으로 전월 대비 562.8% 급증했다.
자금 용도별로는 운영 및 시설 목적의 발행 비중이 확대됐으며,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 비중은 상승, A등급 및 B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 비중은 하락했다. 또 만기별로는 중·장기채 발행 비중이 늘고, 단기채는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20조6718억원으로 전월보다 22.0% 증가했다.
ABS 발행은 1조9395억원으로, 전월 대비 134.6% 늘었다.
이에 따라 9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41조8878억원으로, 전월 대비 1.9% 불어났다.
한편, 단기자금 조달 수단인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50조326억원으로 전월 대비 12.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CP가 25.8%, 단기사채가 6.5% 늘었다.
9월 말 기준 발행 잔액은 CP가 230조3848억원, 단기사채가 81조834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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