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지역 5만1천 가구 아파트 온수 공급 재개
안양 범계역 인근 열수송관 파열 사고 사흘 만에 복구 완료안양·군포지역 5만1천 가구 아파트 온수 공급 재개
(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지난 27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 사고에 대한 복구공사가 사흘 만에 완료돼 안양과 군포 일대 5만여 가구 아파트에 온수 공급이 순차적으로 재개됐다.
안양시는 29일 오전 7시 지역난방공급업체인 GS파워㈜가 복구공사를 완료한 뒤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안양지역 아파트 단지에 온수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군포지역의 아파트 단지에는 이날 낮 12시 30분께부터 단지별 순차적으로 온수 공급이 재개됐다.
앞서 지난 27일 낮 12시 10분께 범계역 인근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지역난방 열수송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안양의 아파트 2개 단지 3천340가구와 업무시설 4개소, 군포시 산본지역 아파트 4만8천가구 및 업무시설의 열공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 이후 GS파워가 토목공사 근로자, 용접공, 배관공, 보온공 등 45명의 인력과 굴삭기 6대, 물차 2대 등 장비를 투입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박현성 GS파워 안양열수송기술팀장은 "현장 상황으로 인해 당초 목표 시간보다 복구가 늦어진 점에 대해 시민들께 송구하다"며 "공사 과정에서 누수관 주변의 열수송관을 점검한 결과 구조적인 부식은 발견되지 않아 내구성에 큰 우려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GS파워는 이번 사고와 관련, 피해 주민들에게 기본요금 및 난방요금 감면 등 피해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8일 사고 현장을 방문한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내 열수송관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도록 GS파워에 요구하고 철저히 관리 감독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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