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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재팬 모빌리티쇼 첫 참가..넥쏘 내세워 친환경차로 日 정면돌파

김학재 기자,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14:21

수정 2025.10.29 14:21

현대차, '재팬 모빌리티쇼 2025' 첫 참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일본 시장 최초 공개 '꾸준하고 담대한 도전으로 나아가는 미래' 주제로 현대차 수소 기술력 소개 "내년부터 계속 日 시장에 신차 내놓겠다"
현대차일본법인(HMJ) 시메기 토시유키 법인장(왼쪽)과 현대차 정유석 부사장이 29일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일본법인(HMJ) 시메기 토시유키 법인장(왼쪽)과 현대차 정유석 부사장이 29일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도쿄·서울=서혜진 특파원 김학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 처음 참가한 가운데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를 일본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는 등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대차는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수소 기술 개발 경쟁력을 비롯해 '디 올 뉴 넥쏘'를 일본 시장에 알리며 수소 기술 리더십을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일본에 진출한 현대차는 올해 첫 사업계획을 달성한 만큼, 내년부터 일본시장에 신차를 내놓으면서 전기버스·수소버스 등 상용차로도 사업범위를 넓힌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현대차는 29일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 처음 참가해 디 올 뉴 넥쏘를 일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은 이날 보도발표회에서 "내년부터 계속해서 일본 시장에 신차를 내놓을 것"이라면서 "전기버스도, 수소버스도 있어서 상용차로도 신차 공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공개된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의 수소 비전의 실체를 입증하는 친환경 수소전기차 모델로,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일본 시장에 디 올 뉴 넥쏘를 출시할 예정이다.

'꾸준하고 담대한 도전으로 나아가는 미래'라는 주제 아래 현대차의 수소 기술 개발 여정과 그 결과물인 디 올 뉴 넥쏘를 일본 시장에 처음 공개한 현대차는 그동안의 수소 기술 개발 발자취를 소개하며 수소 모빌리티를 선도하기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수소 에너지 비전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현대차가 공개한 '디 올 뉴 넥쏘'는 최고출력 150kW를 발휘하는 모터가 탑재돼 시동을 건 뒤 시속 100km까지 7.8초의 가속성능을 갖췄다. 5분 내외의 짧은 충전 시간으로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2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수소, EV(전기차), 인스터로이드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분해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마련한 현대차는 '수소 존(Hydrogen Journey Zone)'에선 '디 올 뉴 넥쏘'의 주요 상품성을 소개하는 콘텐츠와 현대차의 수소 개발 관련 이력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전시한다.

EV 존(EV Life Zone)에선 아이오닉 5의 글로벌 수상 내역을 소개하는 콘텐츠와 함께 일본 EV 충전 인프라 기업 'e-모빌리티 파워(e-Mobility Power)'의 차세대 차데모 1000V 충전기 급속 충전 대응 기술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현대차 EV를 보유한 일본 고객이 도슨트로 나서 방문객에게 현대차에 대한 솔직한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인스터로이드 존(EV Imagination Zone)에선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와 인스터 크로스(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를 함께 전시한다.

현대차는 인스터를 기반으로 확장되고 넓어진 바디, 윙 스포일러, 휠 아치 공기 플랩 등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화한 인스터로이드를 통해 일본 시장 공략 의지를 구체화 했다.

정유석 부사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톱 3 브랜드로서 완성도 높은 품질과 고객 중심의 상품 라인업을 일본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출시해 전동화 흐름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사장은 "몇대를 판매하겠다는 것보다 일본 시장 내에서 어떤 친환경차를 팔지와 온라인을 통한 B2C, 그로 인한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하겠다는 의지 등을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