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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발아 피해 현장 찾은 정헌율 시장…신속한 복구 지시

뉴시스

입력 2025.10.29 14:49

수정 2025.10.29 14:49

가을장마로 벼·논콩 등 피해 확산 시, 생계비·이자 감면 등 종합 지원 추진
농작물 피해 현장 찾은 정헌율 익산시장(왼쪽) *재판매 및 DB 금지
농작물 피해 현장 찾은 정헌율 익산시장(왼쪽)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가을장마로 벼 수발아와 논콩 습해 등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자 정헌율 익산시장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안성환 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의 농가 포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에는 가루쌀 및 벼 재배농가와 관계 공무원 등 10여 명이 동행했다.

정 시장은 "최근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벼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라며 "피해 농가가 조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피해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복구비를 조기에 산정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수발아 피해는 평균기온 20도 이상과 잦은 강우로 인한 고습 환경에서 발생했다.



익산시는 가루미 품종(4개 단지·276㏊)을 중심으로 오산·춘포·성당 지역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지역 피해 규모는 3360㏊에 달한다.

시는 각 읍·면·동의 피해신고를 받아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 정도에 따라 30~80% 농가는 ㏊당 82만 원, 80% 이상 농가는 ㏊당 372만원의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생계비 지원,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 이자 감면 등 간접 지원도 병행해 농가 경영 안정을 도울 방침이다.

이번 장마 피해는 벼 수발아 외에도 벼 깨씨무늬병, 논콩 습해, 가을배추 무름병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를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함에 따라 실질적인 복구 지원이 가능해졌다.


정헌율 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기후로 농업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실태를 꼼꼼히 파악하고, 중앙정부·전북도와 협력해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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