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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운영위 증인 채택 불발'에 "野, 김현지 남편까지 끌여들여…정치 스토킹"

뉴시스

입력 2025.10.29 14:56

수정 2025.10.29 14:56

민주 "국감 내내 내란 책임 덮기 위해 정쟁 부추겼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10.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10.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야당과 협의 끝에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등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일반 증인 채택이 불발된 데 대해 "남편까지 끌어들이는 인신공격은 감사가 아닌 사적 복수이자 정치 스토킹"이라고 비판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국정감사의 정상화와 민생정치 가동을 위해 그동안 수차례 양보해 왔다"며 "국민의힘이 국정감사 시작부터 끝까지 스토킹하듯 정치 공세를 이어온 김현지 부속실장을 증인으로 수용하며 협상에 응한 것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내주 열리는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을 위해 오늘 전체회의를 열었다. 여야는 김현지 부속실장 등 일반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대통령실 등 9개 감사 대상 기관의 기관장과 부서장 등 기관 증인 출석요구의 건만 재석 24인 가운데 찬성 17인, 반대 7인으로 가결했다.

이에 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끝내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정진석 의원,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등 내란 관련 핵심 증인을 모두 거부했다.

나아가 운영위에서 정쟁을 유도하기 위한 스토커 수준의 증인 요구까지 이어갔다"고 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업무를 시작한 지 고작 4개월 된 대통령실 실무 참모들을 줄소환하려 한 것은 국정 운영을 방해하고 대통령실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부속실장의 남편까지 끌어들이는 인신공격은 '감사'가 아닌 '사적 복수'이자 '정치 스토킹'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이 국정감사 내내 허위 사실과 가짜 뉴스, 인신공격을 퍼트리며 정쟁을 부추긴 이유는 결국 내란의 책임을 덮기 위한 정치적 술책"이라고 덧붙였다.


문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양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증인 채택을 위한 협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를 두고 "현 분위기상으로는 어렵지 않겠나"라며 "국민의힘 목적이 분명해졌으니 협상이 이뤄지기는 어렵겠다고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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