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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순직 선원 합동위령제…안전한 노동환경 다짐

연합뉴스

입력 2025.10.29 15:27

수정 2025.10.29 15:27

부산서 순직 선원 합동위령제…안전한 노동환경 다짐

순직 선원 합동위령제 (출처=연합뉴스)
순직 선원 합동위령제 (출처=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29일 오전 부산 영도구 태종대공원 입구에 위치한 순직선원위령탑에서 제47회 순직 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올해 새로 봉안되는 44위를 포함해 모두 9천393위의 순직 선원 위패를 모신 이날 위령제는 가족과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선원들의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11시 부산항에 정박한 모든 선박이 추모의 뜻으로 30초간 일제히 뱃고동을 울리며 위령제의 시작을 알렸다.

위령제는 위패봉안과 묵념, 추도사 낭독, 헌화와 분향, 위령탑 순례, 위패봉안소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위령제에는 메리 류(Mary Liew) 국제운수노련(ITF) 부위원장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각국 선원노조 대표단이 참석해 연대의 뜻을 모았다.



순직 선원 합동위령제 (출처=연합뉴스)
순직 선원 합동위령제 (출처=연합뉴스)

위령제 제주를 맡은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순직 선원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더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매년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열리는 순직 선원 위령제는 선원노련과 7개 선원 관련 단체(한국해운협회, 수협중앙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해기사협회,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가 주관하며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가 후원한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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