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 "지원금 페널티 등 강한 조치 취해야"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프로축구 K리그의 반복되는 오심에 대해 "자신의 판정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장관은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 종합감사에 참석했다.
이날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최 장관에게 올 시즌 K리그 오심 논란과 관련해 질의했다.
지난 28일 김 의원은 대한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 K리그 오심이 지난해 28건에서 올해 79건으로 182%가 증가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최 장관에게 "전날 증인으로 나선 문 심판위원장이 명백한 오심에 대해 지적하니 개인의 주관적 생각에 따라 판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그러면서 지난 26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대구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파이널B 경기에 있었던 장면을 제시했다.
1-0으로 앞서던 대구는 후반 20분 세징야가 찬 볼이 정승현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로 번복돼 달아날 기회를 놓쳤고 동점골을 내주며 비겼다.
그러면서 "이 주심은 올해 수차례 오심을 저질렀고, 특정 구단이 당한 오심 중 25%가 집중돼 축구 팬들의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부분에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축구뿐만 아니라 많은 종목단체에서 오심이 반복되고 있는데 강력한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나"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의원님이 말씀하신 부분을 공감하고 있다"며 "자신이 내린 판정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떤 식으로 종목별 오심을 대처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서 문체위원들에게 보고해 주시길 바란다. 오심이 빈번한 종목단체의 경우 회장 연임 또는 지원금에 페널티를 주는 등 강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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