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웅장해" "기다린 보람 있어"…빛과 음률로 수놓은 경주 첨성대의 밤

뉴스1

입력 2025.10.29 20:33

수정 2025.10.29 20:33

29일 경주 첨성대에서 '별의 시간' 등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가 상영되자 관광객들이 휴대전화와 카메라에 영상을 담고 있다.2025.10.29/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29일 경주 첨성대에서 '별의 시간' 등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가 상영되자 관광객들이 휴대전화와 카메라에 영상을 담고 있다.2025.10.29/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29일 첨성대 일대에서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고 있다.2025.10.29/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29일 첨성대 일대에서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고 있다.2025.10.29/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경주=뉴스1) 이성덕 기자
"웅장하네요"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사흘째인 29일 오후 7시 첨성대. '별의 시간' 등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가 관광객을 반겼다.

관광객은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담기 위해 하나같이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약 7분간 흘러가는 영상에는 파란색과 붉은색이 별처럼 흘러내리면서 경주를 대표하는 금관과 귀걸이, 천마총 등이 등장해 화려한 밤을 선사했다.

자신이 녹화한 영상을 보고 있는 일부 관광객은 "이 장면이 가장 웅장하다", "쌀쌀한 날씨에 기다린 보람이 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일 첨성대 첫 공연 때 설비 이상으로 중단됐다가 이틀 뒤인 22일부터 쇼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첨성대 미디어 파사드는 10억 원을 들여 준비했지만, 시스템 이상으로 첫 공연에 방문한 관광객이 허탕을 치고 돌아온 바 있다.


비슷한 시각 첨성대 일대에서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국악콘서트를 열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내국인과 외국인들은 손난로를 손에 쥐고 담요를 두른 채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편안한 밤을 보냈다.


첨성대 미디어 파사트는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1월1일까지 오후 6시30분부터 7차례 상영되고, 첨성대 인근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국악과 무용 등 전통예술 공연은 오는 2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