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키오스크 도왔더니 "교사 출신 무시하냐"…막말에 사장 '허탈'

뉴시스

입력 2025.10.30 09:35

수정 2025.10.30 09:35

[서울=뉴시스] 키오스크를 어려워하는 손님에게 사용법을 안내했다가 면박을 받았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2025.10.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키오스크를 어려워하는 손님에게 사용법을 안내했다가 면박을 받았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2025.10.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키오스크(무인 주문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을 돕던 자영업자가 오히려 면박을 들었다는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매장을 찾은 한 고령 여성 손님에게 키오스크 사용법을 안내하던 A씨가 "자꾸 해보셔야 익숙해진다"라고 말했다가 되레 핀잔을 들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여러 번 설명해드렸지만 계속 어려워하셔서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본인이 초등학교 교사까지 했던 사람인데 왜 무시하냐며 화를 내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한 A씨는 "더는 응대하고 싶지 않아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뒤 자리를 피했다"며 "어머니 생각도 나서 도와드린 건데 괜한 오지랖을 부린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비슷한 경험을 몇 차례 겪은 뒤 고령 손님 응대에 부담감을 느끼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 들수록 자존심이 강해지는 분들도 있다", "고맙다고 말하기 민망해서 괜히 큰소리쳤을 수도 있다", "그래도 친절하려는 마음은 결국 가게에 좋은 이미지를 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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