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반도세 관세는 한미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못 박으면서 30일 코스피가 보합 전환했다.
30일 오전 10시 36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7.95p(0.19%) 상승한 4089.10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랠리를 펼치며 1.61% 오른 4146.72까지 터치했지만, 러트닉 장관 언급 직후 0.25% 하락한 4070.79까지 내리기도 했다.
현재 개인은 1786억 원, 외국인은 1831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3538억 원 순매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수행 중인 러트닉 장관은 이날 엑스(X)에서 한미 무역협상 타결과 관련해 "한국이 시장을 100% 개방하기로 했다"며 이번 합의에 반도체 관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에 새로 부과될 관세와 관련해 러트닉 장관은 "한국 경제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15%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지난 7월 한미 합의대로 지난 8월 7일부터 25%에서 15%로 인하됐으며, 자동차와 부품 관세는 지난 4월부터 25%로 유지되고 있다. 자동차 및 부품 관세가 언제부터 양국이 합의한 15%로 인하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국은 반도체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로, 아직 부과되지는 않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미국이 향후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대만 등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합의에 포함돼 한국이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4.65%, 삼성전자(005930) 3.08%, 기아(000270) 2.94%, 삼성전자우(005935) 1.7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91%, HD현대중공업(329180) 0.84% 등은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6.43%, LG에너지솔루션(373220) -4.18%, SK하이닉스(000660) -0.18%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67p(1.41%) 하락한 888.9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6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5억 원, 외국인은 10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 4.26%, HLB(028300) 3.02%, 알테오젠(196170) 0.32%, 삼천당제약(000250) 0.23%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4.54%, 에코프로(086520) -2.69%, 펩트론(087010) -2.0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59%, 리가켐바이오(141080) -0.64%,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4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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