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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SKT "해킹 사고 영향 연간 지속…내년 실적 정상화 예상"

뉴시스

입력 2025.10.30 10:50

수정 2025.10.30 10:50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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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SK텔레콤이 "전례 없는 재무 실적 악화에 따라 불가피하게 3분기 배당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고의 재무적 영향이 연간 지속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배당을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3분기 영향은 대부분 매출단에서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CFO는 "이번 분기 이동통신 매출이 전분기보다 약 5000억원 감소했는데 사실상 거의 대부분이 침해 사고 관련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며 "고객 감사 패키지 일환으로 시행된 전 고객 대상 8월 통신요금 50% 할인이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쳤다. 멤버십 혜택 강화도 이동통신 매출 감소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멤버십 혜택과 추가 데이터 제공 등 고객 감사 패키지가 연말까지 지속되는 만큼 4분기에도 일정 부분 이동통신 매출 감소를 예상해야 하겠지만 3분기에 비해 그 정도는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4분기는 통상 여러가지 비용 집행이 집중되는 시기라서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4분기 배당과 관련 "이 자리에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 이해해 달라"며 "연간 실적과 현금 흐름을 최종 확정짓게 되는 시점에 성장 투자 여력과 재무구조 등 전체 밸런스를 감안해 이사회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경영 계획 확정 전이라 구체적인 전망치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고객 신뢰 회복 기반 이동통신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가능한 비용 집행 최대한 효율화해서 사이버 침해 사고 이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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