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어르신 보드게임 대회’ 성황
두뇌 건강·이웃 소통·세대 공감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카지노의 도시’로 불리는 강원 정선 고한이 이번엔 웃음으로 승부를 걸었다.
화려한 카지노 조명 대신 따뜻한 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이 주사위를 굴리고 퍼즐을 맞추며 삶의 활력을 되찾는 ‘게임 축제’가 펼쳐졌다.
강원 정선군 고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최하고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한 ‘제6회 고한읍 어르신 보드게임 대회’가 지난 29일 고한읍종합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고한읍 어르신들이 즐겁고 건강한 경쟁 속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찾아가는 보드게임교실’을 통해 실력을 쌓았으며, 이날 결실을 유쾌한 승부로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퍼즐 맞추기, 보드게임 3종, 한궁 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어르신들의 집중력과 승부욕을 끌어올렸다.
참가자들은 “나이를 잊게 만드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지회관은 하루 동안 카지노보다 더 뜨거운 열정과 웃음으로 가득 찼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인지 기능 향상과 이웃 간 소통, 정서적 교류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서로 손을 잡고 응원하며 게임을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무는 장면들은 ‘진짜 공동체’의 따뜻함을 보여줬다.
김상규 고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르신들이 웃음과 활력을 되찾은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세대가 함께 어울리고 정이 넘치는 ‘따뜻한 고한’ 복지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inoh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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