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 천태산에서 실종된 80대 노인을 찾는 경찰과 소방의 수색 작업이 종료의 전 단계인 '순찰'로 전환됐다.
30일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진행하던 수색 작업을 실종 신고일 이후 17일째인 지난 29일부터 일상 순찰로 전환했다.
경찰은 수색 현장에서 철수했다. 수색견·드론·헬기 등 장비와 수색 전문인력의 활동도 중단했다.
순찰은 대규모 인력·장비를 투입해 수색했음에도 실종자 또는 행방불명자를 찾지 못하거나 의미있는 단서·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 시행한다.
대전 유성구청 공무원들이 수색 작업 바통을 이어받았다. 행방불명된 82세 한모 씨가 거주하던 곳이 유성구였다.
유성구는 지난 28일 첫 수색 활동을 벌였고, 31일까지 매일 30~40명씩 수색 인원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30일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과 함께 현장을 찾아 수색에 참여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군수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지원해 실종 어르신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80대 노인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 5분쯤 대한노인회 회원 110여 명과 함께 천태산에 자리한 절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소방당국이 CCTV를 확인한 결과 A 씨는 당일 오후 2시쯤 절에서 망탑봉 등산로로 내려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이 그동안 천태산 망탑봉과 양산면 호탄리 일원에 인력과 드론, 헬기, 구조견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펼쳤으나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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