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내년 메모리 설비투자(CAPEX·캐펙스)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확대하겠다고 30일 밝혔다. 2나노 대형 고객 수주로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지난해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6년 메모리 투자는 적극적인 투자 기조 아래 전년 대비 상당 수준의 증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D램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1c 나노 포트폴리오 구축을 바탕으로 선단 비트그로스 설비투자에 집중하는 가운데, 미래 수요를 위한 건설 투자도 일부 집행했다"며 "D램 비중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낸드 시장 수요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이라고 했다.
파운드리에 대해선 "내년 고객 확보를 연계한 탄력적 설비투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 내 다양한 고객에 첨단 반도체 공급을 목표로 구축 중인 테일러 신규 팹(fab)의 본격 가동을 위한 건설 마무리와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2나노 2세대 17나노 CIS 등 신공정 양산을 준비하면서 설비투자 규모는 2024년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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