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양식품, 관세 영향에 美서 '불닭볶음면' 공급가 9% 인상

뉴시스

입력 2025.10.30 11:45

수정 2025.10.30 11:45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송출 중인 불닭소스 영상.(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송출 중인 불닭소스 영상.(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삼양식품이 미국 관세 영향으로 인해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의 공급가를 9% 인상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삼양식품은 미국 내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8월7일부터 도입된 상호관세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 라면 제품에는 기존 10%에 상향된 15%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현재 원주·익산·밀양 등 국내 4개 공장에서 라면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어 관세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특히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은 그동안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고 미국 법인과 관세 부과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대응책을 논의해왔다.



삼양식품은 가격 인상 없이 위기를 넘기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관세율이 상향 조정되면서 결국 현지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약 9% 가량 제품 공급가를 인상하기로 주요 유통 업체와 협의했다"며 "채널별로 소비자 가격이 달라 실제 체감 인상률은 약 14~15%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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