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대응 우수사례 발굴" 李 지시…정부포상 수여
이번 포상은 지난 7월 '호우 대응 우수사례를 최대한 발굴해 타의 모범이 되도록 조치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재난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 활동과 피해 확산 방지에 앞장선 시민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표창은 10명, 국무총리표창은 15명이 받는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최승일씨는 지난 7월 16~20일 광주광역시에서 침수된 도로 아스팔트 틈에 끼여 움직일 수 없는 70대 어르신을 발견하고, 맨몸으로 뛰어들어 구조했다.
당시 물살이 거세고 구조 인력이나 장비가 전혀 없는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씨는 주저하지 않고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다.
또다른 대통령표창 수상자인 경남 산청군 송계마을의 차규섭 이장은 직접 발로 뛰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하고, 불어난 물에 고립된 주민 2명을 구조했다.
국무총리표창을 받게 된 충남 당진시청의 이경애 산림정책팀장은 도로 침수·붕괴로 차량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산사태로 고립된 현장까지 3㎞를 걸어가, 대피를 거부하던 주민들을 끝까지 설득해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이 외에도 소방·경찰, 교사, 지역주민 등이 집중호우로 위험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사례가 포함됐다.
이번 정부포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여식은 12월 대한민국 안전가족 격려 행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행안부는 재난 예방과 호우 대응에 헌신한 자율방재단, 공무원, 민간인 등 100명에게 별도 장관 표창을 수여해 이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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