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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롯데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0 13:18

수정 2025.10.30 12:15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롯데그룹의 역사와 경영철학에 관한 강의를 듣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롯데그룹의 역사와 경영철학에 관한 강의를 듣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가 AI를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경쟁력을 갖추고,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 5월 ‘AI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고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AI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AI 윤리헌장은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한다.

롯데그룹의 자체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는 지난 7월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아이멤버 3.0’으로 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작년 8월 출시한 2.0 버전 적용 이후 약 1년간 롯데그룹 내 실사용 피드백을 수집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해오며 AI 기술 역량을 내재화했다. ‘아이멤버 3.0’에는 총 6종의 핵심 에이전트 서비스가 적용되었으며, 모두 실제 업무 환경과 현업부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됐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지속가능한 성장 및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중이다. 이에 롯데는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현지 우수 직원들에게 팀장부터 법인장까지 직급에 맞는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롯데는 지난 9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등에서 해외 현지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2025 롯데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향후 글로벌 사업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서 핵심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선발된 핵심 인재 111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도 타진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프리카 가나에서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인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등 그룹 모빌리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롯데 화학군(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과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4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했다.
롯데 전시관은 배터리 핵심 소재 및 모빌리티 내외장재 실물과 이브이시스(EVSIS)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한 모빌리티 기술존, 배송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존, 수소를 통해 전기 에너지 제조과정을 소개하는 수소 밸류체인존 등 3개존으로 구성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