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한미 관세협상 결과를 두고 "왜 매번 미국과 말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또 말로만 자화자찬이다. 한 번 속지 두 번 속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발표는 우리 정부의 설명과 완전히 다르다"며 "트럼프는 9500억 달러 규모 한미 협정이라고 직접 밝혔다. 조선업 투자에 과연 현금 얼마를 투자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핵 추진 잠수함도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한다고 자랑한다. 기껏 우리가 얻어낸 것은 핵연료를 써도 좋다는 승인서 한 장인가"라고 했다.
이어 "미 당국은 반도체 관세는 무역 합의에서 빠졌고, 한국의 농산물 시장은 완전 개방한다고 설명한다"며 "국익과 직결되고 향후 10년 이상의 대한민국 먹거리가 달린 협상이다. 왜 문서로 합의하고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했다.
주 의원은 "이번에도 서류가 필요 없을 정도로 협상이 잘 돼서 말로 때웠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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