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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무게 견딜 팀은 우리뿐" 핸드볼 H리그 11연패 도전하는 두산

뉴시스

입력 2025.10.30 16:10

수정 2025.10.30 16:10

30일 오후 2025~2026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정규리그 1위 후보로는 SK호크스 최다표 받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팀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앞줄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충남도청 이석 감독, 두산 박찬영 코치, 하남시청 백원철 감독, SK 호크스 누노 알바레즈 감독, 인천도시공사 장인익 감독, 상무피닉스 송병진 코치, 상무피닉스 신재섭 선수, 인천도시공사 박영준 선수, SK 호크스 김기민 선수, 하남시청 이병주 선수, 두산 이성민 선수, 충남도청 구창은 선수. 2025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팀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앞줄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충남도청 이석 감독, 두산 박찬영 코치, 하남시청 백원철 감독, SK 호크스 누노 알바레즈 감독, 인천도시공사 장인익 감독, 상무피닉스 송병진 코치, 상무피닉스 신재섭 선수, 인천도시공사 박영준 선수, SK 호크스 김기민 선수, 하남시청 이병주 선수, 두산 이성민 선수, 충남도청 구창은 선수. 2025.10.3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개막을 앞둔 핸드볼 H리그가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어차피 우승은 두산(어우두)'이라는 흐름에 5개 구단이 도전장을 내미는 구조가 올해도 반복될지 관심이다.

한국핸드볼연맹이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메이필드 호텔에서 신한SOL 뱅크 2025~2026시즌 핸드볼 H리그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전년도 우승팀 두산의 박찬영 코치와 이성민, SK호스크의 누노 알바레즈 감독, 김기민, 하남시청의 백원철 감독과 이병주, 인천도시공사의 장인익 감독, 박영준, 상무피닉스 손병진 코치, 신재섭 그리고 충남도청의 이석 감독과 구창은이 자리해 개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두산의 윤경신 감독은 최근 허리디스크 수술로 인해 이날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다고 한다.



6개 구단 감독들은 새 시즌 목표를 화이트보드에 숫자로 적는 시간을 가졌다.

'11'과 '16'을 적은 두산 박찬형 코치는 "지금까지 연속으로 10회 우승을 했는데, 올해도 통합 우승을 하면 11회가 된다. 그래서 11을 적었다"며 "16은 이번에 우승하면 창단 우승 횟수가 16회로 늘어서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트보드에 '1'을 쓴 알바레즈 SK 감독은 "모든 팀이 우승을 원하는 건 당연하다. 매 시즌 발전해오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했지만, 올해는 우승을 위해 숫자 1을 적었다"고 우승을 욕심냈다.

'3-3-1'이라고 작성한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정규리그 3등, 플레이오프 3등을 위해 3, 3을 쓴 거다. (나머지 1)은 올해 새로 생긴 영플레이어상을 한 번 받아보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장인익 인천도시공사 감독은 '3, 2'를 쓴 뒤 "지난해에 4위를 해서 올해 3위를 하겠다는 의미다. 내년에는 2위, 그 다음에는 1위를 하고 싶어 올해는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나머지 2는 두산을 2번 잡기 위해서다. 지난해 한 번 잡았는데 올해는 두 번 잡겠다"고 말했다.

손병진 상무피닉스 코치는 '7+'를 작성했다. 그 이유로는 "우리가 핸드볼 리그에 출전하면서 기록한 최다 승리가 7번"이라며 "이번에 그 7승을 넘어 이상의 승수를 쌓고 싶어 7+를 썼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석 충남도청 감독은 '100'을 쓰면서 "우리는 리빌딩 중이어서 순위는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현재 전력에서 한 경기, 한 경기 100%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적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박찬영 코치(왼쪽)와 이성민 선수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3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박찬영 코치(왼쪽)와 이성민 선수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30. park7691@newsis.com

정규리그 1위 팀으로는 SK가 3표를 받아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인천도시공사가 2표를 받았고, 두산이 1표를 획득했다.

충남도청의 구창은은 "(SK는) 오늘 오전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가장 필요한 선수를 뽑으면서 전력을 보강한 것 같다. (그 덕에) 다들 우승팀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고 SK를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SK는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 루키로 뽑힌 한국체대 골키퍼 이창우를 전체 1순위로 품은 바 있다.

역시 SK를 뽑은 인천도시공사의 장인익 감독은 "해봐야 알겠지만, 전력상으로는 SK인 것 같다. 또 두산은 10번이나 우승했기에 조금 힘이 떨어질 것 같다"며 "고마해라, 많이 묵었다 아이가"라며 영화 대사를 패러디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인천도시공사에 표를 보낸 상무 신재섭은 "(최근 진행된) 전국체전에서 인천도시공사가 우승하는 걸 보고 정규리그에서도 1위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뽑은 두산의 이성민은 "아직까진 왕좌의 무게를 견딜 팀은 우리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두산을 이번 시즌 1위로 뽑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번 시즌 H리그는 내달 15일 남자부 두산과 SK호크스의 대결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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