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기술 DB 활용해 훼손 유형·수리 주기 등 예측하는 모델 개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ETRI와 전통건축 분야서 AI 협력수리기술 DB 활용해 훼손 유형·수리 주기 등 예측하는 모델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 건축 분야에서도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는 30일 전통건축문화유산 분야에서 디지털 보존과 AI 활용 기반을 확대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국보, 보물 등 주요 건축 문화유산의 부재별 수리 이력, 구조 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DB)로 정리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주요 목조 건축문화유산 306곳 중 103곳의 자료를 정리한 상태다.
재단은 앞으로 3년간 ETRI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와 함께 수리 기술 DB를 기반으로 하는 건축문화유산 맞춤형 AI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통 건축의 수리 이력, 구조 부재, 훼손 양상 등을 학습용 자료로 정리한 뒤 이를 기반으로 훼손 유형이나 수리 주기 등을 예측·분석하는 모델을 기획할 계획이다.
또 건축문화유산 통합 정보 모델 'HBIM'과 수리 기술 DB를 활용해 건축문화유산과 관련한 디지털 자료를 확산하는 작업도 협력할 방침이다.
김창준 재단 이사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화유산 보존 기술의 혁신을 이끄는 전환점이자 공공 데이터 확장 체계·구축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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