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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국제질서 어려워질수록 깊이 협조"

뉴시스

입력 2025.10.30 16:21

수정 2025.10.30 16:21

APEC 계기 경주에서 정상회담…李 "한 단계 높은 협력관계 바라"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30. photocdj@newsis.com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30. photocdj@newsis.com

[경주=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적·인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질서가 복잡하고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뉴질랜드와 대한민국의 관계는 더욱 깊이 서로 협조하고 지원하면서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수교를 맺지 않았던 6·25 전쟁 당시 뉴질랜드가 파병을 지원한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의 헌신과 기여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FTA(자유무역협정)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한국과 뉴질랜드는 경제분야와 문화·사회 분야 교류도 많아졌고, 지금은 아주 중요한 통상무역 상대가 됐다"며 "국방분야 협력도 아주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방산분야 협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리님 방문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뉴질랜드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정말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고 의지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럭슨 총리는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국가이며 서로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미 수십년째 이렇게 하고 있지만, 오늘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앞으로 더욱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의 5위 교역국이고 뉴질랜드 유학생 중 대한민국 출신이 전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FTA 체결 이후 교역량은 약 2배 증가해왔다"며 "오늘 논의를 통해 이런 관계를 더 심화 발전시키는 것을 고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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