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소위원회 CEO "한국, 수소산업의 핵심 축…현대차 역할 중추적"

뉴스1

입력 2025.10.30 18:10

수정 2025.10.30 18:10

이바나 제멜코바 글로벌 수소위원회 CEO가 30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 경영자(CEO) 서밋(Summit)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모두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로'를 주제로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토론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10.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바나 제멜코바 글로벌 수소위원회 CEO가 30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 경영자(CEO) 서밋(Summit)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모두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로'를 주제로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토론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10.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경주=뉴스1) 박기범 기자
"한국은 수소산업이 성공하기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춘 나라입니다. 정부 비전과 민간의 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그 중심에서 글로벌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30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한국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이 그 중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소위원회는 20개국 140개의 글로벌 기업 CEO가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해 힘을 모은 연합체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으며 위원회를 함께 이끌고 있다.



제멜코바 CEO는 "한국 기업들이 위원회 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특히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소 생태계의 전략적 리더로 자리 잡았다"며 "차량용 연료전지뿐 아니라 발전용, 물류용 등 다방면으로 수소 설루션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정부와 기업 간 협업을 높게 평가했다. 제멜코바 CEO는 "정부의 중장기 비전과 제도적 지원, 민관 협력의 균형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한국이 글로벌 산업에서 모델로 꼽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기업에 대해선 "수소 기술은 단지 국내 시장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며 "한국의 연구개발 성과와 산업 인프라가 세계 수소 시장 확대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협력 구조는 수소 산업 성공의 핵심"이라며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민간 분야와 정부 간 협업이 "수소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를 현실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멜코바 CEO는 "안정적이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클린에너지 수소는 한국에 진정으로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 수소 에너지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수소에너지는 기술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기술에너지'로 기존의 화석 연료와 같은 자원이 부족한 한국에 주요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수소차 판매량이 감소 등 산업 침체에 대한 질문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조정기일 뿐. 수소도 일상에 필수 기술이 될 것"이라며 "수소 기술은 산업 영역을 넘어 소비자 일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수소 충전소, 차량, 지게차, 드론 등 다양한 응용 사례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