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지난해부터 경영난으로 감원과 공장 폐쇄 등을 진행 중인 일본 닛산자동차가 2025 사업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도 2천750억엔(약 2조5천540억원)의 영업 적자를 낼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이날 2025사업연도 실적 전망을 통해 올해 4∼9월 순손익이 2천300억엔(약 2조1천380억원)의 적자로 추정된다며 이처럼 전망했다.
닛산은 영업이익 전망 때 미국의 관세조치에 따른 여파(2천750억엔)와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으나 연간 순손익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닛산이 영업적자를 내면 2020년도 이후 5년 만이 된다.
앞서 닛산은 2024사업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6천708억엔(약 6조4천억원) 순손실을 낸 뒤 전 세계 공장을 17곳에서 10곳으로 줄이고 전체 직원의 15%인 2만명을 감원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24년도에 영업손익은 698억원(약 6천488억원) 흑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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