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경북도, 글로벌 CEO 환영만찬…150여명 참석

[경주=뉴시스] 30일 저녁 경주 황룡원에서 '경북도 초청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환영 만찬'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30일 저녁 경주 황룡원에서 '경북도 초청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환영 만찬'을 열었다.

31일 도에 따르면 만찬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 지역 자격으로 경북도가 주최한 것이다. 세계적 기업 CEO와 국제기구 고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인으로는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비롯해 토오루 오타니 히타치 코리아 대표, 정지은 코딧 대표, 르노 드 바르부아 GS1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제임스 김 주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창번 김앤장 대표변호사, 마이클 케이시 어드밴스드 인공지능(AI) 소사이어티 의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이사장 등도 함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어로 5분간 이어진 환영사에서 '경북에서 세계로, 인류를 위한 혁신'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 지사는 "신라인들이 꿈꿨던 포용과 혁신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위한 동반관계를 경북도와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또 "한국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의 현장인 경북에서 포스코와 같은 세계적인 철강기업이 태어났고 한국의 휴대폰과 반도체의 고향도 바로 경북"이라며 경북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경주=뉴시스] 30일 저녁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경북도 초청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환영 만찬'엣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시몬 칸 구글 부사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 신라 수도 경주는 고대 실리콘밸리와도 같다"며 "문화유적과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라고 소개했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을 경주에서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며 "경주에서 자유무역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실크로드를 다시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서 양성원 연세대 교수의 오케스트라 공연, 마술사 이은결의 마술공연이 있었다. 만찬 음식을 준비한 선재 스님은 경북의 식재료를 활용한 전통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경북도는 이번 APEC 기간동안 SK, AWS, 메타 등 글로벌 디지털 AI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찾고 있다. 캐나다 퀘벡주와도 AI,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