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삼성전자, 반도체 슈퍼 사이클 최대 수혜…목표가 15만원"

뉴스1

입력 2025.10.31 08:39

수정 2025.10.31 08:39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 News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타고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31일 KB증권(15만 원) 한국투자증권(030490)(15만 원) NH투자증권(005940)(14만 5000원) 하나증권(13만 3000원) 삼성증권(016360)(13만 원) 메리츠증권(008560)(12만 원) 등이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디램(DRAM)의 동시 수혜로 매출액 376조 원, 영업이익 82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18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 영업이익(58조 8000억 원)을 40% 상회하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공급자는 공급자 우위 상황 속에서도 과거와 달리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전략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이번 사이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려 사항이었던 HBM의 경우 5세대 HBM(HBM3E)은 전 고객사 대상 납품이 시작됐고 내년 물량에 대한 가시성도 이미 확보하며 할인(디스카운드) 요소를 일부 해소했다"면서 "물량 측면에서 강점이 있고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대폭 상향되면서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글로벌 메모리 업체 중 가장 저평가받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