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까지 곳곳 가을비…오후엔 북쪽에서 찬 공기, 기온 '뚝'

초겨울 추위가 물러가고 평년기온을 회복한 30일 오후 내외국인 관광객이 경주 첨성대 주변에 곱게 물든 핑크뮬리와 첨성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토요일이자 11월 첫날인 1일, 전국은 오전까지 비가 오다 오후부터 점차 갤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보다 약간 높겠지만,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낮부터는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겠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1일 새벽에는 강원권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에 비가 내리겠다. 오전 중 강원권과 제주에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11월 1일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5~30㎜, 인천·경기 서해안 5~10㎜, 서울·경기 내륙 5㎜ 안팎, 강원권 5㎜ 안팎, 충남 서해안 5~10㎜, 대전·세종·충남 내륙 5㎜ 안팎, 충북 5㎜ 미만, 전라권 5㎜ 미만, 울릉도·독도 5~10㎜, 제주 5~20㎜다.

비는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서해안 지역은 낮 동안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특히 서해상과 전남 서해안은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의 강풍이 불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은 아침 최저 7~13도, 낮 최고 15~20도로 평년(최저 1~11도, 최고 15~19도)보다 약간 높겠다.

하지만 오후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5도가량 떨어지고,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해상에서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 동해 중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30~65㎞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