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한국수산자원공단은 기존 연어 종자 생산·방류에 더해 연어 자연 산란장을 중심으로 '연어자원 조성관리 프로젝트'(SRCP)를 재편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단은 이를 통해 우리나라 회귀연어 자원의 회복과 민간의 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공단은 연어 회귀량 증대를 통해 자원 보존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2011년 설립 이후 연어 회귀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강원지역 하천으로 올라오는 어미 연어를 포획, 인공종자를 생산해 총 1억 5600만 마리 이상 어린 연어를 방류해 왔다. 그러나 기후변화, 해양환경 오염 등으로 모천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규모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공단은 2023년부터 모천과 연결된 대규모 자연 산란장 조성을 추진, 내년 완공 예정이다. 공단은 또 인공 종자 생산으로 키워낸 어린 연어를 민간에 분양해 다시 3년 이상 어미 연어로 키워내는 '어린 연어 어미화 사업'도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연어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공단은 연어 자원조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정소·어체 등)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연어 부산물 새활용 민간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 파마리서치는 공단과의 연어 부산물 새활용 협업을 바탕으로 현재 연평균 성장률 33%를 기록하고 있으며, 작년엔 수출액 1290억 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공단은 지역에서 연어 축제를 열고 자연 산란장을 일반 국민에게도 개방해 관광 산업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종덕 공단 이사장은 "연어자원 조성관리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이자 새로운 혁신 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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