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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현대차·기아 합산영업익 4조원…연간 20조원은 넘을듯

연합뉴스

입력 2025.10.31 14:58

수정 2025.10.31 14:58

미국 관세 여파에 영업익 37.4%↓…합산 매출은 75.4조원
3분기 현대차·기아 합산영업익 4조원…연간 20조원은 넘을듯
미국 관세 여파에 영업익 37.4%↓…합산 매출은 75.4조원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출처=연합뉴스)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브랜드이자 국내 1·2위 완성차업체인 현대차·기아가 올해 3분기 미국 관세 여파로 합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31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조6천861억원, 1조4천6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9.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1%였다.

앞서 현대차도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조7천214억원, 2조5천37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8.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4%였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올해 3분기 합산 매출은 75조4천75억원, 합산 영업이익은 3조9천995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산 영업이익률은 5.3%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보다 합산 매출은 8.6% 증가하고, 합산 영업이익은 37.4%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미국 자동차 관세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올해 1∼3분기 현대차·기아의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5조4천691억원, 17조8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9일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합의로 미국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일단 최악은 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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