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행자위)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1일 행자위 회의실에서 김용원 대전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방송사 영상 기자 출신인 김 후보자는 지난 3년간 공사 상임이사에 재직 중이다. 사장에 임명되면 내부 승진을 하는 격이 된다.
청문위원으로는 국민의힘 이병철(서구4)·송인석(동구1)·이중호(서구5)·정명국(동구3) 의원이 참여했다.
이병철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공사 상임이사 신분인 것을 염두에 두고 "조직내부를 너무 잘 알아 라인이나 보은인사 우려가 있다"며 노조나 공사 내부의 인사 불만 등에 대한 대처 계획을 물었다.
김 후보자는 "지난 3년간 저녁에 직원과 개인적으로 밥이나 술을 먹지 않았다. 사적 청탁이나 인사혜택은 없다"며 "방송사에서 근무하면서 노조사무국장도 했었다. 노조와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공기업 평가 자료를 제시하며 "공사의 지난해 기준 예산 신속집행률이 25.3%에 불과한 것은 사업 추진을 안했다는 얘기다. 다른 시·도랑 너무 차이가 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엔 부족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명했다.
송 의원과 이중호 의원은 꿈돌이 및 꿈씨 패밀리 활용 계획, 반려동물 활용 관광산업 등 후보자의 사업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 후보자는 "꿈돌이와 꿈씨 패밀리의 세계관을 확장해 지역 공산품에 확대 적용하고 지역연고 프로구단과 협력해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용하겠다"며 "임기내에 전세계에 꿈돌이를 알릴 수 있는 꿈돌이를 활용한 게임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병철 의원의 대전브랜드 가치 상승계획을 묻는 추가 질의에서도 "대전을 꿈돌이의 도시로 만들어보고 싶다"며 "유성에선 온천하는 꿈돌이, 동구엔 갓 쓴 꿈돌이, 신성동엔 충성 경례를 하는 꿈돌이 등 마을별 꿈돌이를 만들고 대전역도 꿈돌이 역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KTX안내 방송에 꿈돌이가 사는 대전역이란 멘트가 나오면 힙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후보자는 "사장으로 임명되면 시민과 지역언론, 임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는 현장 중심형 사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고향 대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대전관광공사가 관광산업 부흥과 도시브랜드 창출의 성과로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내달 3일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2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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