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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에 한라산 단풍 올해도 '지각'…역대 가장 늦었다

뉴시스

입력 2025.10.31 19:29

수정 2025.10.31 19:29

제주기상청, 31일 한라산 단풍 첫 관측
[제주=뉴시스] 30일 관광객들이 단풍이 막 들기 시작한 제주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를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30일 관광객들이 단풍이 막 들기 시작한 제주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를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한라산 단풍이 역대 가장 늦은 시기에 물들기 시작했다. 단풍 절정 시기 역시 평년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1일 한라산 단풍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10월29일)보다는 2일 늦고, 평년(10월14일)보다는 17일 늦은 시기다.

역대 단풍이 가장 늦었던 해는 지난해였으나 올해는 가을철 고온현상이 나타나며 2일 가량 뒤로 늦춰졌다.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질 때 색이 급격히 변하는 특성이 있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 단풍이 물드는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 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의 절정은 80%가량 물 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관측한다. 일반적으로 단풍 시작 이후 약 2주 후에 단풍 절정이 나타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11월2일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지고, 3일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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