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핵실험 재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몇 가지 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도 알고 있다"며 "그들이 한다면 우리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30일) 중국과 러시아의 핵 위협을 언급하며 핵실험을 재개할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른 나라들의 핵실험 프로그램 때문에 나는 전쟁부(국방부)에 우리의 핵무기 실험을 동등한 수준에서 시작하라고 지시했다"며 "그 절차는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엄청난 파괴력을 생각하면 나는 그것을 하는 것이 정말 싫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러시아가 2위이며, 중국은 한참 뒤처진 3위이지만 5년 안에 따라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1992년 9월 미국 서부 네바다주에서 마지막 핵실험을 실시했다. 이후 조지 H.W. 부시 대통령은 그해 10월 핵실험 중단(모라토리엄)을 선언했고,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타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내 군사 타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마약 단속 강화한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 마약 선박을 격침시킨 데 이어 카리브해에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 전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내 코카인 제조 시설과 마약 밀매 경로를 직접 겨냥해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